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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유압프레스는 파스칼의 원리를 이용해 작은 힘을 큰 힘으로 바꾸는 장치로, 1795년 조셉 브라마의 발명에서 시작됐다. 이후 금속 성형 기술을 혁신하며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이 넓어졌고, 지금은 정밀 제어를 갖춘 필수 제조 장비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발전해 온 유압프레스, 그 역사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유압프레스는 18세기 말 영국의 발명가 조셉 브라마(Joseph Bramah)에 의해 탄생했다. 브라마는 1795년에 유압프레스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이 장치를 브라마 프레스(Bramah Press)라고도 불렀다. 그는 당시 변기와 현대식 수세식 화장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유체의 움직임과 압력 전달에 관한 기존 문헌을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작은 힘을 큰 힘으로 증폭할 수 있는 새로운 기계 장치를 고안했다.

유압프레스의 핵심 원리는 파스칼의 원리에 기반했다. 폐쇄된 시스템 내에서 압력은 일정하게 전달되며, 작은 단면적의 피스톤에 가해진 힘이 더 큰 단면적의 피스톤으로 전달되어 강력한 압축력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원리는 기계적 레버 방식보다 효율적이었고, 산업 현장에서 큰 혁신을 가져왔다.

브라마의 발명은 산업 혁명기 제조업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유압프레스는 금속 성형, 단조, 펀칭, 딥 드로잉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되었으며, 19세기에 접어들며 점차 대형화되고 정밀화되었다. 철강 산업, 조선업, 철도 부품 제작으로 사용 범위가 확산되었고,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세기 초 전기 모터와 유압 펌프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압프레스는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장비로 진화했다. 압력과 속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 산업, 항공 산업, 군수 산업에서 필수 장비가 되었고, 자동차 차체 패널이나 항공기 부품을 제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핫 프레스와 콜드 프레스 같은 변형 장비가 등장해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료까지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유압프레스는 금속 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 산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갔다.

오늘날 유압프레스는 전통적인 유압 방식에 센서·서보제어·컴퓨터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유압프레스로 발전했다. 압력·속도·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록과 품질 관리 기능까지 갖춰 산업 자동화 시대에 적합한 첨단 장비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서보모터를 활용한 서보프레스가 등장해 하중·속도·위치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전자·정밀부품·자동차 부품 등 고정밀 공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압프레스는 산업 장비를 넘어서 대중문화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15년 핀란드의 라우리 부오헨실타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 ‘Hydraulic Press Channel’은 다양한 물체를 유압프레스로 압축하는 영상을 공개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압프레스의 위력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글 _ 이유나 / 출처 _ wikipedia.org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