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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에어리스 펌프는 진공 펌프 시스템을 이용해 페인트 등 각종 도료를 압축공기 노출 없이 분사 가능케 하는 펌프다. 하스코의 에어리스 펌프는 최대 500바의 압력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어 조선소의 선체 도장 작업에도 사용된다. 하스코 에어리스 펌프의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저희 하스코의 에어리스 펌프에는 전기식 펌프와 공압식 펌프 모델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압식 펌프 모델에는 73:1의 압력비율로 약 500바(bar)의 압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도 있습니다. 대량작업이 가능해 조선이나 중공업에 최적화된 모델입니다. 전기식 펌프 PRO-60N모델과 공압식 펌프 PRO-281, PRO-451모델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지훈 하스코 영업팀 차장
A.
PRO-60N모델은 전기식 펌프로 220바의 압력까지 발휘할 수 있는 펌프입니다.
수성·유성도료 및 합성조합페인트, 에나멜 도료, 방화도료, 프라이머 등의 분사에 사용됩니다.


PRO-60N 펌프를 사용하기 전, 우선 압력밸브와 드레인밸브를 전부 열어두어야 합니다. 각각의 밸브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완전히 열어줍니다.


그리고 몸체 상단 연결부에 석션호스를 연결하고 상단 전면부의 연결부에 드레인호스를 연결합니다. 에어리스 펌프는 진공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드레인호스는 석션호스와 펌프에 들어있는 공기를 완전히 빼내 기계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스입니다.

그리고 몸체 좌측의 연결부에 도료호스(분사호스)도 연결해 줍니다. 압력밸브와 드레인밸브를 완전히 열었고, 세 호스의 연결이 마무리되었다면 전원을 콘센트에 연결하고 스위치를 올리면 사용 전 준비가 완료됩니다.
A.
에어리스 펌프의 사용을 위해서는 압력밸브와 드레인밸브의 열고 닫는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원을 켠 뒤 석션호스와 드레인호스를 도료에 담급니다. 그 후 열어두었던 압력밸브를 얼마간 닫으면 드레인호스에서 석션밸브와 모터에 들어있던 에어가 나오면서 도료가 부글부들 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면 드레인호스에서 도료가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료가 나오면 펌프 내부 순환은 다 된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압력밸브는 다시 열고 드레인밸브는 잠가둡니다.


원하는 압력으로 도료를 분사하기 위해 압력 밸브를 조절해 줍니다. 조정된 압력은 압력 게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PRO-60N모델은 최대 220바의 압력까지 발휘할 수 있습니다.
A.
분사에 사용된 도료가 펌프 내부나 호스에 남게 되면 침전되고 굳어버려 고장의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이 필요합니다.
작업이 끝났다면 압력은 계속 가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석션호스를 도료에서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에어리스건의 트리거(방아쇠)를 도료가 더 이상 분사되지 않을 때까지 누르고 있습니다. 도료가 더 이상 분사되지 않으면 압력밸브를 열어 압력을 낮춰줍니다. 세척 전 중요한 것은 압력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감압된 상태)에서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척을 위해 우선 압력이 낮아진 펌프의 전원을 끈 뒤 신나 등 도료에 맞는 세척액을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호스를 세척액에 담근 뒤 작동시켰던 방법과 같은 과정으로 세척을 진행합니다. 도료를 분사하는 것처럼 세척액을 분사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도료가 완전히 세척되어 세척액만 분사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석션호스를 다시 들어 올려 에어리스건에서 공기만 분사되는 것을 확인해 세척액까지 완전히 빠졌음을 확인해 줍니다. 그럼 세척작업 완료입니다.
A.
사용자분들이 대처할 수 있는 문제 상황도 있고 A/S를 맡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대처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들어오는 문의 중 하나는 도료가 흡입이 안 된다는 문의입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은 오일(유압작동유, 란도32) 부족입니다.


펌프 전면을 보시면 오일탱크 우측 상단에서 오일 게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오일 게이지를 돌려 꺼내 오일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일은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지 않습니다. 자연 소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일량이 게이지에 새겨진 눈금보다 적다면(낮다면) 오일 보충이 필요합니다. 또한 오일량이 눈금보다 많다면(높다면) 모터에 부하가 갈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게이지 부근 정도까지 오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량이 적당한데도 흡입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석션호스 연결부를 열어 호스를 빼내면 연결부 안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보입니다. 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봤을 때 움직임이 느껴져아 하는데 움직이지 않고 굳어있다면 눌러붙은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석션호스 연결부 부분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흡입이 되지 않는 경우 또 의심해 봐야 할 것은 석션호스가 막혀 있는 경우입니다. 막혀있는지 아닌지 확인을 위해 전원이 들어온 상태에서 압력을 적절하게 높인 뒤 석션호스 연결부 구멍에 손바닥을 대 보는 것입니다. 만약 손바닥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는데도 흡입이 되지 않는 경우는 석션호스 내부가 막힌 것입니다. 석션호스 교체가 필요합니다.
A.
이 두 모델은 공압식 펌프입니다. PRO-281모델은 28:1의 압력비율로 최대 196바의 압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PRO-451모델은 45:1의 압력비율로 최대 315바의 압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선박이나 건설, 인테리어 작업 등에 사용됩니다. 두 모델의 사용방법은 동일하므로 PRO-281모델을 대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펌프 하단 연결부에 석션호스를 연결하고 그 위쪽 연결부에 도료호스(분사호스)를 연결합니다.

그 다음 몸체 우측의 메인밸브를 잠근 뒤 펌프 뒤쪽 연결부에 에어 콤프레샤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서지탱크 하단의 밸브를 연 뒤 밸브 아래에 종이컵 등을 받쳐두고 T밸브를 열어 콤프레샤에서 전해져 오는 압력을 맞춰줍니다. 압력은 하단의 압력게이지로 확인 가능합니다. 보통은 0.3~0.5Mpa 정도로 맞춰줍니다.


여기까지 하고 나서 다시 메인밸브를 열어줍니다. 그러면 펌프가 작동하기 시작하고 열어 둔 서지탱크 하단의 밸브에서 내부의 에어가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식 펌프의 드레인호스 역할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에어가 다 빠져 도료가 나오는 것이 확인되면 서지탱크 하단의 밸브를 다시 잠가 줍니다. 그 뒤 메인밸브를 열어 압력을 꽉 채워 사용하시면 됩니다.
A.
PRO-60N모델과 비슷합니다.
도료통에서 석션호스를 들어올린 뒤, 에어리스 건의 손잡이를 도료가 더 이상 분사되지 않을 때까지 누르고 있습니다.


에어리스 건으로부터 도료가 분사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에어를 빼기 위해 메인밸브를 잠급니다. 그리고 서지탱크 하단의 밸브를 다시 열어 안에 남아있는 도료를 제거해 줍니다.



서지탱크 하단 밸브를 열어 도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메인밸브를 살짝 열어 도료의 배출을 돕고, 펌프 내부의 도료가 더 이상 흘러나오지 않으면 서지탱크 밸브와 메인밸브를 잠가줍니다. 이후로는 세척액을 이용해 PRO-60N모델처럼 작동시켰던 방법과 같은 과정으로 세척을 진행합니다.
A.
이 모델들 역시도 사용자분들이 대처할 수 있는 상황과 A/S를 맡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석션호스가 막혀있는지 확인을 위해 석션호스 연결부에 손바닥을 대고 펌프를 작동시켜 봅니다. 손바닥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있는데도 흡입이 되지 않는다면 석션호스가 막힌 것입니다.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없다면 전문적인 수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하스코의 모든 에어리스 펌프 모델들에는 접지선 연결부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접지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사용을 위한 방법입니다.
TIP
1. 압력이 차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끄거나 켜지 않습니다. 제품 수명이 단축됩니다.
2. 펌프에 압력이 차 있는 상태에서 연결부를 풀어서는 안 됩니다. 사고 발생의 원인입니다.
3. 펌프 하단의 상하 운동하는 로드 부분에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부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4. 공압식 펌프의 경우 콤프레샤 연결부에 콤프레샤가 아닌 산소통이나 가스통을 연결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5. 에어리스 건의 발사되는 부분에는 절대로 손을 대면 안 됩니다. 부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글·사진 _ 이대훈 / 도움말 _ 박지훈 하스코 영업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