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여유가 있을 때 우리는 걸어온 지난날을 회상해 볼 때가 있다. 30대의 직장인이라면 10대와 20대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 볼 것이고, 40대와 50대의 중년이라면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직장 초년의 시간들을 되돌아 볼 때가 있다. 이때 후회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 그것은 해야 할 일을 어떤 이유에서든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 밀려오는 감정일 가능성이 높다.

진한 경험 많아야 성취도 크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 순간에 집중하기에는 지나치게 방해물이 많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쉼 없이 집중력이란 귀한 자원이 흩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업무 중이든 휴식 중이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된 듯한 그런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따금 일을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화면에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목적을 갖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습관적으로 별반 의미가 없는 일에 시간을 때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는가는 일종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은 경험의 합으로 이루어짐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저런 경험들이 합하여 삶이 되고 진한 경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후회도 적고 성취도 많이 하는 삶을 이루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산만함을 조장하는 사회일수록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얼마나 집중력을 갖는 삶, 그러니까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의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