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이 여가를 즐길 때보다 일을 할 때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여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확인했다.”
좋아하지 않으면서 바라는 ‘희망오류’
왜,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몰입 경험을 자주 하게 되는데 정작 일보다는 노는 일을 더 원할까. 심리학자들은 이를 ‘희망오류(miswanting)’이라 부른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바라고, 바라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것을 바라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바라지 않아야 하는데, 두 가지가 서로 충돌할 때가 있다.
그러면 사람은 일에서 더 많은 몰입 경험을 하면서도 일보다는 휴가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자들은 사회적 관습의 영향력을 든다. 사회적 관습상 일하는 것보다도 유유자적하면서 쉬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하면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게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며, 더 높은 지위에 있다는 고정관념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내리는 결론은 의미심장하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실제 상황에 대한 무지는 개인적 안녕과 사회의 건강에 모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좋아하겠다고 정하면 결과가 바뀐다
내가 ‘일의 역설’이나 ‘희망 오류’를 여러분에게 설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는 일에서 몰입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다. 단 우리 스스로 그 일을 진지하게 대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결심할 수 있다면 말이다. 이런 면에서 몰입 경험을 자주 하는 일이라면, “나는 그 일을 좋아하기로 결심하였다”는 결단으로부터 출발하라. 여러분이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이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스스로 이런 결단을 내리는데 익숙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결국 무엇이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은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일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 통념에도 불구하고 일을 통해서 우리는 ‘몰입’이란 행복을 수확할 수 있고, ‘성공’이란 과실을 거둘 수 있고 ‘미래 준비’라는 중요한 일도 함께 마무리 할 수 있다. 이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좋아하기로 결심해 보라.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무엇이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혹은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