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CULTURE
[한글날]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알기
10월 9일 한글날, 평소 무심히 써오던 우리말을 잠시 멈추고 돌아볼 시간이다. 자주 쓰다 보니 틀린 줄도 모르고 지나치는 표현부터, 듣는 순간 고개가 갸웃해지는 낯선 표현까지 함께 짚어보자.
알아두면 좋은
오랫만에 vs 오랜만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o)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이다.
몇일 동안 vs 며칠 동안
‘며칠 동안 여행을 갔다.’ (o)
>> ‘몇일’은 [며딜]로 읽혀 혼란을 줄 수 있어, 실제 발음인 [며칠]에 맞춰 표기한다.
웬지 vs 왠지
‘왠지 오늘은 기분이 좋다.’ (o)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 ‘웬지’는 ‘웬(어찌 된)’과 혼동한 잘못된 표기다.
유사 혼동표현 - 왠만해서 vs 웬만해서
아리송
금새 vs 금세
‘금세’ 눈이 내렸다. (o)
>> ‘금세’는 ‘금시에’(바로, 곧)의 준말이다.
애시당초 vs 애당초
‘애당초 그런 일은 없었다.’ (o)
>>‘처음부터, 애초에’라는 뜻은 ‘애당초’, ‘애시당초’는 흔한 오용이다.
외로히 vs 외로이
‘그는 산속에서 외로이 살았다.’ (o)
>> ‘-이’가 표준이다.
알고 있으면 국어 100점
어줍잖은 vs 어쭙잖은
‘어쭙잖은 지식으로 아는 척한다.’ (o)
제격에 맞지 않게 조금 어설픈이라는 뜻이다.
익숙치 vs 익숙지
‘아직 일에 익숙지 않다.’ (o)
‘익숙하다’의 부정형은 ‘익숙지’. ‘익숙치’는 발음 때문에 흔히 틀리는 표현이다.
되려 vs 되레
‘도와줬더니 되레 나를 원망하더라?’ (o)
‘되레’는 ‘도리어’(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의 준말이다.
글_이유나 / 자료참고_네이버국어사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