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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공구인 칼럼] 제조사 매출 상승 기회, 이제는 해외다

 

제조사 매출 상승 기회, 이제는 해외다

 

가스트론은 가스감지기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우리는 국내 주요 대기업의 파트너로 일하면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파트너로도 일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 안으로는 직원들을 믿고 일하며 밖으로는 각종 인증이나 빠른 A/S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충족시켜왔다.

 

 

MZ세대가 찾는 매출 좋은 회사


(주)가스트론은 고부가가치 기술력이 담긴 가스감지기를 제작하고 설치하며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의 파트너사로 성장해왔다. 지금 현재 320명의 직원이 힘을 합쳐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영자인 나의 시선으로 볼 때 우리 회사는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먼저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그런 회사는 아니다. 왜 그들은 우리 회사를 찾아오지 않고 또 일하더라도 오래 일하지 않을까?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이런 현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어떤 교육의 문제나 사회적인 어떤 시스템의 문제이지 젊은 MZ 친구들의 문제는 아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연봉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물건을 잘 만들고 과거보다 잘 팔아서 아주 높은 매출을 올려야 한다.

 

1000억 매출 올려도 부족한 건 돈


매출 1000억원을 넘겨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더라. 기업을 운영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나의 매출액을 밝히는 순간이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매출액 100억이면 100억을 벌었다 생각하고 1000억 매출 올리면 1000억원 번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사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따져야 한다. 물론 그 영업이익도 사업에 필요한 새로운 자산을 늘리거나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연구개발에도 많은 부분이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 그대로 다시 회사에 투자가 되니 남는 것이 없다. MZ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매출 1600억원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은 매출과 더 많은 영업이익이 필요하다.


시장 보는 눈 키우고 좋은 제품 만들자


나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가스 탐지기 산업 현장 일선에서 사업을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가스 탐지기 분야에서 살아남으려면 시장을 보는 눈이 있어야 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A를 만들자 했을 때 우리 회사가 제품A를 개발할 능력이 되는지 안되는지 깊이 생각하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고 어려운 도전이 될 것 같지만 우리가 가진 역량과 기술이 충분하다면 또 도전을 해야 한다. 내가 볼 때 우리나라는 원천기술을 많이 가지지 못했다. 반면 기술을 가지고 응용해 고객의 마음을 사는 제품을 잘 만든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 원천 기술을 빌려오든 어떤 패널티를 주든 가지고 와서 남들보다 고객의 마음을 잘 얻는 그런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독자적인 제품과 함께 영업 & AS 중요해


가스트론은 제품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만큼 영업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제품이 좋으면 시장에서 알아서 찾는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보통 공장을 가면 조직을 ‘직접 부서’와 ‘간접 부서’로 나눈다. ‘직접 부서’는 생산을 책임지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조직이 ‘간접 부서’다. 그런데 내가 운영하는 가스트론의 경우 영업부서도 직접 부서로 여기며 대우한다. 이제는 제조도 영업을 잘해야 한다. 영업과 함께 AS도 우리에게는 직접 부서다. 고객을 상대하는 제품 및 관련 부서는 모두 다 직접 부서로 여겨야 한다. 

 

한국 안전 인증 지원제도 많이 부족해 


가스감지기를 30년 동안 개발하고 제작하고 판매하면서 우리 한국의 현실이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인증 분야다. 일단 가스감지기는 한국에서 인증 시험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제품 시험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의 인증기관은 확인해주지 못하고 외국에서 인증 받은 데이터 서류를 보고 인증을 해주고 있다. 나는 그 사실이 못내 아쉽다. 인증이라는 제도 아래 법과 규제가 강화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관이 직접 인증을 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외산제품만 좋은 일을 시키는 상황이 된다. 우리가 제품 하나 개발하면 금융비 인건비 빼고 2년 내지 3년을 개발하는데 대략 30억이 소모된다. 그중 절반이 인증 시험에 소모되는 비용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고객 요구에 맞춰서 행동하자


한국에 비해 영어를 잘하고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싱가포르에는 글로벌 가스감지기 아시아 지사들이 모여 있다. 우리도 5년 전 이 곳에 지사를 세웠다. 무역 허브에서 더 많은 국가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다. 더불어 말레이시아와 미국에서도 영업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삼성과 같은 훌륭한 기업이 있지만 전세계를 두고 보면 삼성도 글로벌 기업 중 1개의 회사에 불과하다. 한국의 중소기업도 해외의 유명 글로벌 기업과 거래를 하면 거듭 성장이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중소기업일수록 더더욱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한국 포함해 세계적으로 통하는 비즈니스 진리는 다음과 같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 가스트론은 이런 진리를 잊지 않을 것이다.

 

_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 / 진행 _ 한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