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한국종합기계 김시룡 대표

고객만족 넘어 고객감동 시대죠

강원 강릉 한국종합기계





강원도 강릉은 동해안에 접한 영동 지방의 최대 거점 도시이자 국내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태백산맥이라는 지형장벽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서울-강릉 KTX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앞으로 더욱 발전가능성이 크다. 한국종합기계는 최근 강릉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공구상이다. 후발주자였지만 현재 강릉 지역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사업규모 크게 확장해
 
한국종합기계는 후발주자다. 이미 오래전 자리 잡고 사업을 해오던 영동 지방의 다른 공구상들과는 달리 2007년에 시작하였다. 하지만 현재 강릉에서 가장 큰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공구상이다. 현재 한국종합기계가 취급하는 품목은 일반 수공구는 물론이고 고압호스 제작, 베어링, 볼트, 벨트도 하고 있으며 용접, 와이어로프, 전기모터, 롤러체인, 압력계, 바퀴, 배관자재, 산업안전용품까지 강원도 영동지방에 필요한 모든 산업용 공구를 다 취급하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공구상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저희도 강릉지역에 필요한 공구는 다 갖추려고 합니다. 그래야 손님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와는 다릅니다. 공장이나 기업이 많은 곳의 공구상은 특정 품목에 집중해서 운영해도 괜찮겠지만 인구 20만의 도시에서 공구상을 한다면 모든 품목을 갖추는 것이 유리합니다. 제품을 들여 놓아도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겠죠. 그러니 구색을 많이 갖춰 놓아야죠.”
김시룡 대표는 보통 손님들이 3번 정도 물건을 찾는다면 꼭 구매를 해서 재고를 확보해 놓는다. 강릉지역 공구상의 후발주자이기에 초창기에는 우선적으로 구색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였다.

 
건설, 납품은 물론 소매까지 OK
 
한국종합기계는 작은 공구가게로 출발해 성공적으로 성장하여 근래에 규모가 크게 확장하였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걸린 세월은 꼬박 10년이다. 누군가에게 10년이라는 세월은 매출이 하락하여 사세가 기울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10년은 크게 확장하여 지역의 기업인으로 인정받기도 하는 세월이 된다. 적극적인 영업과 거래 주도한 것이 성장 요인이다.
“강릉지역의 기업, 공장과 거래를 하면서 건설현장에 공구를 납품하고 소매판매도 합니다. 영동지방에 공구가 필요한 곳이라면 무조건 거래를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열정적인 영업은 필수입니다. 거래처에 믿음과 호감을 주고 그것을 통해 더욱 성장을 하는 것이죠. 입장 바꿔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면 답이 나옵니다. 처음에 얼굴을 모르는데 방문하여 인사를 하면 누구나 잡상인으로 귀찮게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상처받지 않고 인내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해요.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어려워하지 않아야 하고요.”
거래처와 돈독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평소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어두고 적극적으로 신뢰를 쌓아두는 것이 바로 사업 성공의 비결이다. 특히 손님의 눈에서 가게를 바라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조명은 물론 바닥재질까지 고객맞춤
 
한국종합기계는 근래 크게 확장하여 대형 공구상으로 발돋움 했다. 단순히 가게 규모가 성장한 것이 아니다. 조명부터 바닥재질까지 고객의 기분과 편안함을 생각해서 인테리어를 했다. 공구상에서 장사를 하는데 굳이 조명까지 신경 쓸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김시룡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예전에는 고객의 편의에 맞춰드리는 것으로도 충분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다르잖아요. 고객 감동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공구상이 고객을 감동시키면 더 좋잖아요. 저희가 가게 조명부분에도 신경 쓰고 돈 들여 보다 밝게 만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큰 차이라고 할까요? 저희 가게에 오신 손님들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그런 공구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후 서비스도 좋아야하고 추울 때 따뜻하고 더울 때 시원한 그런 공구상이 되어야 합니다. 외국의 대형 공구상처럼 산뜻하고 호감이가는 그런 가게로 남을 수도 있잖아요.”
짜장면 한 그릇을 사먹더라도 사람들은 많은 것을 바란다. 싸고 맛있고 빨리나오면서 서비스까지 좋아야 한다. 가게가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왜 동네 골목의 작은 슈퍼마켓은 자취를 감추고 편의점과 대형마트로 유통시장이 형성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국종합기계도 확장을 하면서 다른 공구상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밝고 깨끗한 매장, 유리벽으로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게 했고 고객이 주차하는 곳까지 마련되었다. 한국종합기계는 어느 가게처럼 가게 앞에 공구를 내어놓고 사업을 하지 않는다. 주문과 더불어 고객응대와 서비스까지 보다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 배려해
 
지금처럼 성장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난도 많았다. 하지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잊지 않았다. 그렇기에 강릉에서 사랑받는 공구상이 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작은 공구상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구색을 생각하거나 손님 응대를 생각하면 가게가 아무래도 어느 정도 커야 합니다. 다행이 창업한지 6년이 지나자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은행에 대출도 받아서 가게가 자리잡은 건물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기존 세들어 사는 분들 입장과 기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가게 면적을 넓힌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2층에 계시던 전 주인집 어른은 건물을 구입한 후 좋은 자리로 옮겨 가셨는데 기존 세들어 사는 옆에 있는 가게 주인에게 다른 곳으로 자리 옮겨달라고 말하기 참 힘들잖아요. 아무리 건물의 주인이라지만 세입자에게 함부로 할 수는 없어요.”
한국종합기계에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자 주차문제로 바로 옆 가게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김시룡 대표는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돈독한 관계를 유지 했기에 세들어 사업하던 유리가게를 다른 곳으로 이전을 시키는 문제도 쉽게 해결 할 수 있었다. 이사하는데 필요한 유리가게 인테리어 및 이사 비용을 부담한 것은 물론이다. 타인 입장과 기분을 배려하여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기에 한국종합기계는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직원이 행복해야 매출도 올라

 
김시룡 대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도 헤아리는 사장님이다. 직원의 사정과 입장 마음을 알고 그 요구에 맞춰 주려고 최선을 다한다. 특히 퇴근과 휴식을 보장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것에는 그가 오랜 시간 공구상 직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렇다. 
“저도 다른 곳에서 18년을 직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사장님이 어서 시간되었는데 퇴근하자는 말을 해야만 직원들이 행복합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장이 일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되었다고 퇴근하겠다고 말하기 힘들어요. 월급도 사정에 따라서 최대한 맞춰주어야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나 혼자서는 회사를 운영하기 힘이 듭니다. 어디서든 팀웍이 중요합니다. 돈 버는 이유가 행복하게 잘 살려고 돈 버는 것이잖아요. 필요 없이 회사에 오래 있으면 직원은 삶을 불행하게 느끼고 보다 더 좋은 삶을 꿈꾸고 회사를 떠나고 싶어합니다. 나부터가 취미활동 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걸요. 공구상은 유통과 더불어 서비스업이기도 해요. 회사가 즐거우면 직원이 찾아오는 손님께 친절해지고 덩달아 매출도 오르는 거죠.”
실제로 김시룡 대표는 뛰어난 클래식기타 연주자이자 색소폰 연주자다. 또한 특전사 출신의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복싱, 스쿠버다이빙은 물론 바둑과 그림 등 여러 취미활동을 즐긴다. 누구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장님이다. 그래서 더더욱 직원의 복지와 행복을 중요시 한다.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만족하기에 가게 매출이 오르는 것은 자명하다. 한국종합기계는 강릉을 대표하는 공구상으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글·사진 _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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