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게중심을 잡아라
 


인생의 무게중심을 잡아라


자투리 시간에 할 일이 명확한가



어떻게 하면 무게중심을 잡고 뚜벅뚜벅 살아갈 수 있을까? 무게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싶다. 하나는 지금 서점을 방문하면 어떤 책을 구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가? 아니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 ‘요즘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요?’라고 물어야 하는가? 다른 하나는 자투리 시간, 예를 들어,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하고 있다면, 그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는가?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이곳저곳을 둘러 다니면서 시간을 때우듯이 보내고 있는가? 두 가지 기준에서 첫 번째라고 답한 사람은 무게중심을 잡고 사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라고 답한 사람은 세상 따라 사는 사람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여러분 가운데 이게 왜 중요한가라고 묻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뭘 해야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자투리 시간이 나면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고 해야할 일이 정리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이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등이 정리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

 
 


최종 목적지에서 거꾸로 출발하라

J. 커스 머니건은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켈로거경영대학원에 교수로 있는 인물이다. 그의 최근작 <두 낫싱(Do Nothing)>이란 책에는 젊은 시절부터 무게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유용한 방법이 한 가지 소개되어 있다. 물론 저자는 자신이 소개하는 방법이 그런 목적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가 소개하는 방법은 경제학의 게임이론에 나오는 ‘역행 귀납법(backward induction)’이다. 우선 저
자의 이야기를 참고해 보자. “당신이 원하는 최종 목표 지점에서 출발해 서서히 처음으로 돌아가는 방식이 역행 귀납법이다. 가장 먼저 첫 번째 단계를 선택한다. 그러면 논리적으로 그 다음 단계가 설정되고, 또다시 논리적으로다음 단계들이 차례로 설정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최종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서 한층 명확한 개념을 얻을 수 있다.”

여러분이 지금 이 순간 혹은 오늘 혹은 이번 주에 무엇을 잘 해야 하는 사람인지를 명확히 정리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멋진 방법이 역행 귀납법이다.

 


인생 큰 그림 그리려면 목적지와 지금 할 일 정리돼야

저자가 드는 사례 가운데 이런 방법을 잘 활용해 온 인물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최종 목표를 성취하게 위해 알칸소 주지사, 알칸소 법무부장관, 알칸소대 법대 교수, 맥거번 민주당 후보 선거 지원, 예일대학교 법과대학원 졸업, 아칸소 주의원이었던 윌리엄 풀브라이트 인턴, 조지타운대학교 졸업 등일련의 순서에 따라 자신의 경력을 착실하게 관리해 나간다. 모든 것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인생에 퍼즐이라는 그림을 그려가듯이 하나하나 맞추며 삶을 만들어 간 사람이 클린턴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좌절의 순간도 있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에게 큰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최종 목적지와 지금 뭘 해야 하는지가 명확히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사는 것이 재미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불만이 많아지고 이것저것에 기웃거리면서 시간을 때우게 된다. 멋진 인생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역행 귀납법을 활용해 보길 권하고 싶다.



글 _ 공병호
자기계발, 경제경영전문가.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2009년 한국HRD협회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명강사 대
상 수상. 2008, 2009년 매경이코노미 조사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가 선정. 자기경영, 성공학, 리더십, 경영
혁신 등을 주제로 연간 300회 정도의 강연과 월 평균 20회에 이르는 기고 및 방송과 경영자문 활동으로 국
내 최고의 자기계발 및 변화관리 전문가이자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공병호의 인생사전>, <공병
호의 고전강독>,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등 100여 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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