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로 인생 2막 청주 모든공구철물
인생 2막, 공구인으로 성공했죠
 
충북 청주 모든공구철물 변삼수 대표




지난 7월 1일 청주시는 청원군과 통합을 하여 통합 청주시가 되었다. 통합청주시의 인구는 84만 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자치시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면적 또한 대전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로 충청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이렇게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도시 청주의 청원구 내수읍에는 짧은 기간 공구상을 크게 성장한 공구인이 있다. 바로 모든공구철물의 변삼수 대표가 주인공. 남보다 늦게 공구상을 차렸지만 남보다 빨리 성장시킨 성장비결을 들어보았다.


기업 임원에서 공구인으로
 
변삼수 대표는 원래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18년간 일을 하던 회사원 이었다. 회사원 시절에는 최선을 다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요일에도 출근하며 일을 했기에 주임부터 시작해 이사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다. 대기업 1차 협력업체로 공장 플랜트 설비 공무팀을 맡다보니 공구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저는 내수읍에서 태어나 자라 지금까지 내수읍에서 살며 일을 해왔습니다. 이곳에는 대기업 관련 업종 중소기업이 200개가 넘어요. 그중 규모가 큰 1차 협력업체에서 고위임원으로 일하는 행운을 누렸지요. 덕분에 회사생활 18년간 정말 많은 인물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빨리 승진을 하다 보니 빨리 회사를 나와야겠더군요.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공구상을 할 것이라고 계획하거나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회사를 나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공구상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수읍 인구는 대략 3만명 가까이 된다. 그의 인맥은 2000여명이 넘을정도로 변삼수 대표는 지역 주민들을 잘 알고 친분이 두터웠다. 더군다나 알고 있는 인맥은 다들 지역 중소기업의 기업인이거나 자영업 대표등 지인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었기에 어느정도의 매출은 올릴 거라고 생각하고 공구상에 자신 있게 뛰어 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첫 해에만 10억 매출을 올려
 
변삼수 대표는 회사원 생활을 할 때 지역 모임이나 봉사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이후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공구상을 차린 이후에도 지역 모임이나 봉사 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그러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가게 홍보 활동이 되고 영업활동이 되었다.
“무엇을 하던지 사람을 많이 아는 것이 큰 재산이죠. 한국사회가 그렇잖아요. 이곳 내수지역은 지방입니다. 큰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기에 다들 서로 아는 사이예요. 모두 같은 학교 선배이면서 후배이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제가 가지고 있는 설비제작 정보가 이 지역 공장들의 설비 시설 문제 발생시 그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더군요. 설비 시설 문제를 진단하여 어떤 공구를 사용해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알고 있죠. 덕분에 주변인맥과 여러 단체 활동을 통해서 첫해 매출만 10억을 넘겼습니다.”
현재 변삼수 대표가 가지는 모임이 한 달에 서른개 가까이 된다. 사적으로는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갖기가 어려울 정도다. 여러가지 직함을 가지고 모임을 후원하지만 그런 후원은 결국 매장영업에 이득이 되어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부도어음 아프지만 두렵진 않아
 
지금의 모든공구철물은 납품도 하지만 소매 매출의 비중도 크다. 그러나 처음부터 소매 매출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초창기에는 공장뿐만 아니라 건설업에도 공구를 납품을 하여 손해를보기도 했다.
“가게 매출이 경기를 타지 않으려면 거래하는 업종을 다양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특정 업종 경기가 나빠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고 일정 비율을 유지할 수 있어요. 초창기에 어느 건설업체에서 연립건물 하나 짓는다고 거래를 하자고 했어요. 건물 짓는 것이 눈에 보여서 믿고 처음 본 사람이지만 물건을 대어 주었죠. 그때 부도 어음을 거의 1억을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사람 쉽게 믿어서만은 안된다는 것을요. 사업하는데 사람을 너무 믿어서는 안되더군요. 지금도 외상으로 거래를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만 하지 크게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데 지역에서 물건 값 못 갚는 사람은 자금사정이 안 좋다고 소문이 쉽게 나요. 그런 사람이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간다고 하면 어느 정도의 양만 물건을 대주죠. 설사 돈을 못 받더라도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지 않을 정도로만요. 외상 안 받을 수 있나요. 못 갚아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물건 주고 그렇게 장사 하는 거죠.”

제품 다양성으로 규모를 늘려
 
내수읍은 청주에서도 외곽지역이다. 중소기업이 200여개가 몰려 있지만 농촌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놓아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런 지방의 시골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물건을 묻고 또 보유하고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건설 자재부터 수공구 농사용품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려고 애를 썼죠. 그렇게 하니 고객분들이 멀리 청주 시내에 갈 필요 없이 내수읍에서 웬만한 제품을 구할 수 있으니 찾아 주시더라고요. 고객 입장에서는 물건 하나 때문에 청주 시내까지 가야 하는데 오고가는 시간과 차비를 생각하면 저희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게 덩치를 키우니 소매업도 잘 되더라고요.”
단순히 덩치를 키워서 잘 되는 것만은 아니다. 모든공구철물은 다른 공구상에 비해 건물이 크고 제품의 정리를 잘 해 놓았으며주차 공간도 완비되어 있다. 어느 대형 공구상 못지않은 규모이면서 가게 정리도 잘 해 놓았다.

지역의 공구상으로 거듭나고파
 
모든공구철물은 변삼수 대표가 회사생활을 청산하고 모든 것을 투자해 시작한 인생 제2의 출발점이다. 지역의 토박이로 살아온 변삼수 대표는 자신의 가게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구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공구상을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한만큼 돌아오는 것이 공구유통업이더라고요. 제가 모임을 통해 영업을 하고 직원들은 물건을 잘 배달하고 사고 팔아주니 지금처럼 매장이 커질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내 가게처럼 아끼고 꾸며주니까 이처럼 성장 할 수 있었지요. 모든공구철물을 더욱 키워 지역을 대표하는 공구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얼마전 모든공구철물은 가게를 보다 확장하였다. 이를 통해 내수읍에서는 최대 규모의 공구상으로 소비자들이 찾는 모든 물건을 확보해 놓은 공구가게다. 변삼수 대표와 모든공구철물이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할 것이다.



모든공구철물 성공법칙
 
1. 지역 모임을 후원해라.
지역 주민과 가까워지면 영업이 쉽고 매출이 오른다.

2. 다양한 거래처를 둬라.
공장납품을 하며 건설,관공서및 소매도 해라. 그래야 경기를 안탄다.
 
3.모든 자재를 확보하라.
모든 업종을 망라해서라도 찾는 것은 다 갖춰놔라.
 
4. 역할을 확연히 나눠라.
직원별로 역할이 나뉘면 일의 효율이 오른다.
 
글, 사진 _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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