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상에게 꼭 필요한 공구인 안양 대광기기상사 이삼기 대표

공구상에게 꼭 필요한 공구인
경기 안양 대광기기상사 이삼기 대표



경기도 안양국제유통단지에 위치한 공구상들은 급한 물건이 필요로 할 때 어느 업체를 찾을까. 그곳은 우리가 흔히 아는 대형공구유통사가 아닌 중도매 공구상사인 대광기기상사를 찾는다. 큰 대형 공구유통사들의 물건은 한 품목을 주문하더라도 하루를 기다려야 하고 또 박스단위로 구매를 해야 한다. 많이 사야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골 거래처가 급하게 물건을 찾는데 하루만 기다려 달라고 하기란 어려운 노릇. 그럴 때마다 공구상들은 물건을 신속하게 구할 수 있는 중도매 공구상을 찾기 마련이다. 안양국제유통단지에서 중도매 공구상으로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광기기상사 이삼기 대표를 만나 보았다.  


공구인으로 살아온 30년

대광기기상사 이삼기 대표는 안양국제유통단지의 대표적인 공구박사다. 어떤 상황에 어떤 공구를 써야 하는지 그리고 그 공구가 가진 특성이나 취급주의점을 꿰뚫고 있다. 이러한 공구지식은 10대 때부터 익힌 지식이라고 한다.
“원래 큰 형님께서 공구업을 하고 계셨어요. 큰형님 사업을 도와드리기 위해 이 업계에 들어오게 되었죠. 그때가 1982년도였어요. 스물두살 때 일을 시작했으니 삼십년 동안 일을 했네요. 내가 본격적으로 공구장사를 한 것은 스물두살 때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형님 가게에서 들락날락하면서 공구에 대해 배워나갔었어요. 그러다 형님의 사업체가 커지면서 시흥에서 지점장으로 십 년 정도 일을 했었죠. 큰 형님이 가게를 크게 했었거든요. 6개 매장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큰 형님 사업체가 구로, 청계천, 시흥, 전라도 광주 이렇게 있었어요.”
이삼기 대표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형님의 사업체를 도와주며 공구인의 길을 걷게 된다. 아버지 같은 큰 형님으로부터 공구지식부터 시작해 인생을 살아가는 법 그리고 장사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렇기에 독립을 하여 내 가게를 차렸을 때도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었다고.


 

공구인은 공구 쓰임을 알아야 해

중도매를 주로 하는 대광기기 상사는 다양한 품목 취급을 자랑한다. 한마디로 많은 구색을 갖춘 것. 많은 구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 공구가 어떤 때 쓰이는지 꿰뚫고 있다. 
“지금은 대형 유통사가 발행하는 카달로그가 잘 되어 있고, 인터넷으로도 쉽게 공구지식을 얻을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런 공구지식을 쉽게 얻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인터넷에는 공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습니다. 카탈로그도 마찬가지구요. 이 제품은 어떨 때 이런 상황에 쓰인다 그런 지식은 알 수 없잖아요. 저는 큰 형님 밑에서 그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배운 것이 지금까지 장사를 하며 살아오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 공구는 이럴 때 사용한다는 지식은 품목만 아는 지식과 다르거든요.”
공구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공구상들은 공구쓰임에 관해 몰라 많은 답답함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익힐 지식이지만 수많은 공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도제식으로 하나 하나 익혀야 하는 것이 공구다.




친절과 성실함으로 고객에게 믿음 줘

대광기기상사는 토요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 없는게 없는 구색 때문이다. 대광기기 상사의 주 고객은 바로 공구상. 찾아오는 손님은 응대를 하지만 주로 공구상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판다.
“중도매업은 성실함은 기본이고 운도 있어야 해요. 제가 큰 형님 밑에서 그렇게 공구장사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내가 개인적인 사업을 하더라도 지금처럼 공구지식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IMF이후에 명예퇴직자 분들이 공구업에 많이 진출 했거든요. 그런 분들은 장사 지식이 없다보니 내 지식으로도 도움 드릴 수 있었죠. 그런 도움이 주다 보니까. 중도매업을 하는 나에게는 기회가 된 거죠. 나를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고 나는 공구인이 물건 잘 팔게 조언을 드리고. 서로 윈윈 하는 거죠.”
요즘 공구상인 중에 공구에 대한 지식은 없고 슈퍼에 물건을 파는 듯 공구를 파는 사람들이 많다. 카탈로그를 보고 모델을 보고 물건을 파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손님이 찾는 물건보다 더 적합한 공구가 있다면 추천해 줘야 진정한 공구상인이다. 이삼기 대표는 초보 공구상인들에게 물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었다. 



형제가 뭉치면 위기는 없다.

이삼기 대표의 가족들은 모두 공구인이다. 돌아가신 큰 형님을 비롯하여 작은형님도 공구인이고 동생분도 공구인이라고 한다. 작은형님은 구로에서 동생분은 수원에서 공구상을 하는데 서로가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받는다.
“큰형님이 갑자기 IMF때 교통사고를 당하시고 그러면서 큰형님의 사업체가 와해되었어요. 큰형님 초상을 치르고 남은 형제들이 모여서 삼 년 동안 구로에서 함께 장사를 했죠. 그렇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하나씩 독립을 했습니다. 큰형님이 쓰러지시면서 심적으로 크게 타격이 컸었어요. 살아오면서 큰 형님 덕을 많이 봤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공구에 대해 알려주는 스승님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것이 인생의 위기였고 다른 위기는 없었죠.”
지금은 제각기 사업체가 서로 따로 따로 되어 있지만 형제간이기에 물건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형님 동생의 가게에서 물건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등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그렇게 형제들이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일을 하니 위기가 찾아오려고 해도 올 수 없었다. 



중도매상의 생존비법

이삼기 대표는 중도매상으로 공구업을 하면서 살아남는 길은 다양한 구색으로 빠른시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대형 공구유통사와 경쟁하여 중도매 공구상이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대형 공구유통사는 크고 무거워요. 주문을 하면 아무리 빨라도 물건 받는 것이 하루 걸리는게 대형 공구유통사입니다. 반면 우리 같은 중간 도매상들은 물건 주문하면 바로 바로 대응하고 주문 물건 수량이 적어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공구상 입장에서도 좋죠. 물건 3개만 필요로 한데 대형 유통사는 10개 사라고 하니까. 대형 유통사만 상대하면 재고부담만 커지죠.”
인터넷이 발달했지만 아직까지 인터넷으로 공구를 사는 사람은 드물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샀다가 주문했던 물건이 아닌 경우가 많고 반품이나 환불하기가 번거롭다. 그래서 작업현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급한 공구는 공구상에서 직접 물건을 확인하며 사는 법이다. 단골 손님 주문으로 한시가 급한데 물건이 없다면 중간도매상 이삼기 대표를 찾게 되고. 또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이 이삼기 대표였다. 공구인에게 꼭 필요한 공구인 이삼기 대표의 건투를 기대한다. 



중간도매상 성공비결

1. 작고 빠르게 승부하라
대형 유통사와는 다르게 소량의 제품도 주문받아 빨리 배달한다. 그것이 강점이다.

2. 지식 서비스를 해라.
공구인에게 공구지식을 서비스해라. 공구상보다 많은 공구지식이 곧 자산이다.

3. 구색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중간도매상은 품목이 많아야 한다. 공구상이 없는 물건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차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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